고혈압 고혈압은 유전적인 원인이 많고 흔히 중풍집안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 병은 한의학의 중풍 전조증이 된다. 고혈압은 서서히 발병되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을 모르고 경과하는 예가 많다. 고혈압이 진행되면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생기며 상기증, 이명증 등이 있으며, 피로가 오고 변비증이나 불면증이 오고 신경과민을 일으키는 수가 많다. 고혈압 상태가 장기간 연속되는 동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수가 많다. 고혈압의 예방책으로는 금주, 금연은 물론 과도한 성생활을 피하고 긴장과 같은 정신적인 충격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과식을 피하고 지나친 지방식을 피하는 등 생활환경을 밝고 명랑하게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 휴양이 절대로 필요하다. 한방약재로는 天竺黃, 商陸이 효험이 있고, 청송엽즙을 복용한다든가 생미역을 먹고 이질풀을 陰乾煎服하는 등이 있으나 이를 이용한 처방을 소개하자면 육미지황탕에 商陸 2分, 天竺黃 1分을 가하기도 하며, 배사물탕에다 商陸 2分, 天竺黃 1分을 가하여 쓰기도 하고, 希簽을 구증구포하여 조석 식간에 한숫갈씩 복용한다. 중풍 중풍으로 인한 병증에 대하여 한의학계에서 많은 연구를 하여 왔지만 아직도 난치에 가까운 중증의 환자가 많이 있다. 중풍의 원인설로는 내경설, 단계설, 하문설, 동원설로 집약될 수 있다. 내경설에 의하면 적풍허사의 침입으로 중풍이 발병한다고 보았다. 즉 자연환경의 변화와 인체내부 환경의 부조화를 근본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풍의 원인으로 단계는 濕을 하문은 火를 동원은 氣를 중심적인 원인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는 모두 내경의 육기론중 어느한 부문에 치우친 감이 있다. 화나 기 또는 습이 모두 열로서 작용하여 졸중을 야기시키기 때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습울하기 쉬운 체질에 기, 화, 습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된다. 중풍은 그 경과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졸중으로 장시간 깨어나지 않는 자는 우선 침구요법으로 인중혈에 刺針하고 사관혈자침으로 통기시키고 삼능침으로 십정혈에서 출혈을 시킨다. 그리고 지보단, 우황청심환, 용뇌소합원, 우황금호단 등을 죽력, 우즙, 향유 또는 童便에 調和 灌下시킨다. 졸중없이 경과되는 반신불수의 치료법에 있어서 좌반신 불수에는 사물탕가, 도인, 홍화지류가 응용되고 우반신 불수에는 사군자탕, 합이진탕, 방풍류 등이 많이 이용된다. 그리고 풍사 중혈맥하여 외표증이 나타나면 거풍시키고 외표증이 없이 와사증만 나타나면 거풍제습탕류로 거풍 및 이기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당뇨병 당뇨병은 유전성이 짙고 도시인 특히 사무직에서의 발병율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병을 소갈이라고 하는데 한의학 원전인 내경에는 소갈의 원인은 족양명위경과 수양명 대장경의 순환장애로 인해서 발병한다고 하였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보며, 소변에 당이 나오고 쉽게 피로하며 몸이 여위고 머리가 아프며 잠을 깊이 이룰 수도 없으며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물을 많이 먹으며 가슴이 답답한 것이 공통적인 증상이다. 신경통이 뒤따르며 중증인 때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는 수가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대개 성욕의 감퇴가 많으며 증세가 진행한 때에는 이따금 몸이 붓기도 한다. 예방으로는 지방식을 삼가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며, 비만증과 고혈압을 예방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제거하는데 힘써야 한다. 당뇨병은 현대의학에서처럼 한의학에서도 대단히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만성병은 무엇보다 원기를 보존해 예방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원기를 올바르게 보존하는 약물로는 경옥고, 삼정환, 연년익수불노단, 연령고본단, 반룡환, 인삼고본환 등이 있다.